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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공부

금강경 | 금강반야경 | 금강반야바라밀경-불교경전 이해하기

by 화작 2024. 4. 4.

불교경전 중 대표적인 것으로 금강경이 있습니다.

금강경(金剛經)은 다른 말로 금강반야경(金剛般若經),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이라고도 불리는데, 금강경은 사위성 기원정사에서 수보리가 부처님께 한 질문과 부처님이 그에 답하신 내용으로 이루어진 경전으로 총 32 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금강경 공부에 앞서 어떤 경전인지 개략적으로나마 살펴보려 합니다.

 

 

✅ 목차

금강경(金剛經)
금강경의 구성
금강경의 성립과 유입
금강경 분류와 원전, 한역본, 주석서
금강경의 중심사상
마치며
▶ 금강경 해석 종합편

 

금강경 썸네일

 

금강경(金剛經)

 

금강경의 본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입니다. <금강반야경>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금강은 다이아몬드를, 반야는 지혜를, 바라밀은 피안의 세계에 도달함을 가리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사후 1차 결집이 이루어졌는데, 마하가섭이 아라한과를 득한 500명의 장로를 왕사성 부근의 칠엽굴로 소집했습니다. 그 후 부처님 사후 100여 년 뒤 계율에 대한 해석을 놓고 원칙주의자와 현실주의자의 견해가 갈리기 시작해 바이살리에서 2차 결집이 이루어졌습니다.

 

금강경은 인도 사위국을 배경으로 제자 수보리를 위하여 설한 경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금강경의 가장 대표적인 구절을 들라면, '응무소주이생기심 즉견여래'입니다.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면 곧 여래를 보게 된다'는 이 말은, 한 곳에 집착하여 마음을 내지 않고 머무르지 않는 마음을 내며, 모양으로 부처를 보지 않고 진리로서 존경하며, 모든 형상 있는 것이 실은 모양이 없음을 안다면 여래, 곧 진리를 보게 된다는 뜻입니다.

 

금강경은 특히 선종의 육조 혜능대사 이후 중시되었습니다. 혜능대사 역시 '응무소주 이생기심,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는 구절 하나로 깨쳤기 때문입니다.

 

 

금강경의 구성

 

 

금강경(金剛經)은 반야부 경전 가운데 독립적으로 유통되는 대표적 경전 중 하나입니다. 현장(玄奘)이 번역한 《대반야경》 600권 중 제577권의 능단금강분(能斷金剛分)과 같은 것이지만, 그러나 《대반야경》이 성립되기 이전에 이 부분만 독립된 경전으로 유통되었다고 보는 것이 학계의 통설입니다.

 

이는 일찍이 인도에서 무착(無着)과 세친(世親)에 의해 주석서가 저술되고, 중국에서도 구마라습(鳩摩羅什)에 의해 번역서가 나온 이래 많은 번역서가 나온 데서도 알 수 있습니다.

 

금강경은 산스크리트 원본도 현존합니다. 한역 또한 6가지가 존재하며 서장역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으로도 번역되고 있습니다.

 

경에 대한 주석서는 인도 ·중국 ·한국 ·티베트 등에 걸쳐 800여 가지나 된다고 하니, 금강경에 대한 관심도를 알 수 있습니다. 금강경은 총 32 회 분으로 되어 있으며, 대승불교의 진수를 담고 있습니다.

 

 

금강경의 성립과 유입

 

 

금강경(金剛經)은 대승불교 초기의 공(空) 사상을 담고 있는 반야 계통의 경전입니다. 대략 2세기 무렵 인도에서 성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동아시아에 널리 유포되었으며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의 불교 유입 초기에 전래된 것으로 봅니다.

 

그 후 금강경은 고려 중기 지눌에 의해 널리 유통되었습니다. 지눌(知訥)은 '불교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입법(立法)을 위해 반드시 금강경을 읽어야 한다'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선종에서도 중국 선종의 제 5조인 홍인(弘忍) 이래 특히 중요시되었고, 특히 제6조 혜능(慧能)은 이 경문을 듣고 발심(發心)하여 출가하였다고 합니다.

 

이 경은 공한 지혜(空慧)로 근본을 삼고, 일체법무아(一切法無我)의 이치를 요지로 삼았습니다. 공 사상을 설명하면서도 경전 중에서 공이라는 말이 한마디도 쓰여지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대승과 소승이라는 두 관념의 대립이 성립되기 이전에 만들어진 과도기적인 경전이라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금강경 분류와 원전, 한역본, 주석서

 

 

금강경에 대한 분류는 몇 가지로 나눠집니다.

인도의 무착(無着)은 십팔주위(十八住位)로 과판(科判)하였고, 천친(天親)은 이십칠단의(二十七斷疑)로, 중국 양나라 소명 태자(昭明太子)는 삽십이분(三十二分)으로 나누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소명 태자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경전의 산스크리트어 원전 사본은 티베트 · 중국 · 한국 · 일본에 전하고 있습니다. 한역본은 요진(姚秦) 구마라집(鳩摩羅什, 344∼413)의 역본을 최초로 하여 당(唐) 의정(義淨, 635~713)의 역출(譯出)까지 총 6종이 한역되어 유통되고 있습니다.

 

금강경에 대한 주석서를 쓴 이는 800여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현재 인도본 5종, 중국본 122종, 한국본 14종, 일본본 61종의 저서명이 전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기화(己和)의 『금강경오가해설의』는 저술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불교 강원의 교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의 저작 이후 수많은 판본이 간행되었는데, 현재 알려진 것만 해도 10종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간행되거나 역간(譯刊)된 관계 문헌은 약 50여 종에 이릅니다.

1945년 이후 지금까지 약 50여 종 이상의 해설서가 출간되었고 금강경은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 한국불교태고종 · 대한불교총화종에서 근본 경전으로 채택되고 있습니다. 그 외 126개의 불교 단체에서 필독 경전으로 존숭되고 있습니다.

 

 

금강경의 중심사상

 

금강경 32분 중 경의 중심 사상을 담고 있는 분은 제3, 제4, 제5, 제7, 제10, 제18, 제23, 제26, 제32분입니다.

 

 

제3 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

제3의 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에서는 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되 내가 저들을 제도하였다는 관념이 없어야 하고, 아상(我相) · 인상(人相) · 중생상(衆生相) · 수자상(壽者相)의 4상이 있는 이는 보살이 아니라 하였습니다.

 

제4 묘행무주분(妙行無住分)

제4의 묘행무주분(妙行無住分)에서는 집착함 없이 베푸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5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제5의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에서는 32상을 갖춘 부처의 육신이 영원한 진리의 몸인 법신(法身)이 아님을 밝히고, 참된 불신(佛身)은 무상(無相)임을 설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5의 여리실견분에는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재상비상 즉견여래)'

'무릇 형상을 지닌 것은 모두 다 허망한 것이니, 만약 모든 형상이 형상이 아님을 알면 곧 여래를 보리라.'라고 하는 유명한 사구게(四句偈)가 전합니다.

 

제7 무득무설분(無得無說分)

제7의 무득무설분(無得無說分)에서는 얻을 것도 말할 것도 없는 진리를 설하고 있습니다. 여래가 설한 법은 법이 아니며, 법이 아님도 아니며 '정해진 바가 없다'는 無有定法(무유정법)의 이치가 돋보이는 분입니다.

 

제10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

제10의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에서는 청정한 마음으로 외적인 대상에 집착함이 없이 ‘마땅히 머무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낼 것(應無所住而生其心. 응무소주 이생기심)’을 가르칩니다. 이는 혜능 및 여러 고승들을 깨닫게 한 유명한 구절이기도 합니다.

 

제18 일체동관분(一切同觀分)

제18의 일체동관분(一切同觀分)에서는 부처가 모든 중생의 차별적인 마음의 움직임을 모두 알고 있음과 과거 · 현재 · 미래의 마음은 가히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밝히고 있습니다.

 

제23 정심행선분(淨心行善分)

제23의 정심행선분(淨心行善分)에서는 진여법(眞如法)이 평등하여 아래위가 없는 것이 온전한 깨달음이며 여래의 선법(善法)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제26 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

제26의 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에서는 여래를 형체에 얽매어 보지 말 것과 “만약 형색으로 나를 보고, 음성으로써 나를 구하면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함이니, 결코 여래를 보지 못한다.”라고 사구게를 설하고 있습니다.

 

제32 응화비진분(應化非眞分)

제32의 응화비진분(應化非眞分)에서는 일체의 유위법(有爲法)이 꿈 · 환영 · 물거품 · 그림자와 같고 이슬이나 우뢰와 같음을 관해야 한다고 설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불교경전의 꽃이라고 할 수도 있는 금강경의 전모를 개략적이나마 살펴보았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유통되고 있는 금강경은 산스크리트어로 쓰인 것을 구마라습이 한문으로 번역했고, 중국 양나라 소명 태자(昭明太子)가 삽십이분(三十二分)으로 분류한 것을 우리도 따르고 있음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총 32 분으로 되어 있는 금강경을 한문 - 한글음역 - 해석으로 나누어 차례차례 살펴보려 합니다.

 

▶ 금강경 해석 종합편 보기 - 작업 중

다음은 금강경 해석 종합편입니다. 제1 법회유인분에서 시작하여 제32 응화비진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각 한문 원문과 우리말 한글 독음, 해설 그리고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를 토대로 한 보충설명을 곁들이고 있습니다. 발행 즉시 수정반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글로 연결됩니다. 이 글은 작성 중입니다.

금강경 경전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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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두산백과 | 나무위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 '금강반야바라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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