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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공부

[금강경 해석] 제16 능정업장분-한문 원문/우리말 한글/해설 독송

by 화작 2024. 4. 21.

금강경 해석, 경전 공부 이어갑니다. 경전은 한문 원문, 우리말 한글 독음, 해설과 독송으로 구성합니다. 덧붙여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 '금강반야바라밀경' 중에 나오는 주요 구절들을 함께 곁들입니다. 그럼 금강경 해석, 제16 능정업장분 '업장을 청정히 하고' 편 살펴봅니다.

 

 

금강경을 수지독송하고 남을 위해 설한다는 뜻에는
자타일시성불도(自他一時成佛道)의 가르침이 들어 있다.
이는 위로는 법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하는 상구보리 하화중생이며,
자신을 위할 뿐만 아니라 남을 위해 불도를 닦는 자리이타이다.



 

금강경, 불교 경전 이해하기 ▶

 

✅ 목차

금강경(金剛經)
第一六 能淨業障分(제16 능정업장분) '업장을 청정히 하고'
▶ 독음과 해설 2
제16 능정업장분 보충해설
마치며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금강경 해석 종합편

 

금강경 제16 능정업장분 썸네일

 

금강경(金剛經)

 

 

금강경(金剛經)은 불교 경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표경전으로서 다른 말로는 금강반야경(金剛般若經),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이라고 부릅니다.

경전은 사위성 기원정사에서 수보리가 부처님께 질문을 하고 부처님이 그에 답하신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32 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산스크리트어로 된 원문을 구마라습이 한역한 것을 중국 양나라 소명 태자가 삽십이분(三十二分)으로 분류했고, 우리도 이를 따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 불교 유입 초기에 전해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800여 종의 주석서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50여 종의 번역서가 있습니다.

 

第一六 能淨業障分(제16 능정업장분) '업장을 청정히 하고'

 

復次須菩提 善男子善女人 受持讀誦此經 若爲人輕賤

부차수보리 선남자선녀인 수지독송차경 약위인경천

"또한 수보리야,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을 수지 독송하면서도 만약 사람들에게 경멸과 천대를 받는다면,


是人 先世罪業 應墮惡道 以今世人 輕賤故 先世罪業 卽爲消滅

시인 선세죄업 응타악도 이금세인 경천고 선세죄업 즉위소멸

이 사람이 선세의 죄업으로 악도에 떨어져야 마땅하겠지만, 금세의 사람들이 경멸하고 천대하는 것으로 선세 죄업이 소멸되어,


當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

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되리라.


須菩提 我念過去無量阿僧祗劫

수보리 아념과거무량아승지겁

수보리야, 내가 과거 헤아릴 수 없이 긴 아승지겁을 생각해 보면,


於燃燈佛前 得値八百四千萬億那由他諸佛 悉皆供養承事 無空過者

어연등불전 득치팔백사천만억나유타제불 실개공양승사 무공과자

연등불 이전에 팔백사천만억 나유타 여러 부처님을 만나, 모두 공양하고 받들어 섬겨 그냥 지나침이 없었느니라.

 


若復有人 於後末世 能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약부유인 어후말세 능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만일 또 어떤 사람이 이후 말세에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운다면


於我所供養諸佛功德 百分不及一 千萬億分 乃至算數譬喩 所不能及

어아소공양제불공덕 백분불급일 천만억분 내지산수비유 소불능급

내가 모든 부처님에게 공양한 그 공덕으로는 백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천만억 분의 일 내지는 숫자로 계산하는 어떤 비유로도 능히 미치지 못할 것이니라.


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於後末世 有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我若具說者

수보리 약선남자선녀인 어후말세 유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아약구설자

수보리야, 선남자 선여인이 이후 말세에 이 경을 수지 독송하여 얻는 공덕에 대하여 만약 내가 갖추어 말한다면,


或有人 聞 心卽狂亂 狐疑不信

혹유인 문 심즉광란 호의불신

혹 어떤 사람은 듣고 마음이 광란하여 여우같이 의심하고 믿지 않으리라.


須菩提 當知是經義 不可思議 果報 亦不可思議

수보리 당지시경의 불가사의 과보 역불가사의

수보리야,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경의 뜻은 가히 생각할 수도 없고 그 과보 또한 불가사의하니라."

 

 

▶ 독음과 해설 2

부차수보리 선남자선여인 수지독송차경 약위인경천 시인 선세죄업 응타악도 이금세인 경천고 선세죄업 즉위소멸 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아념과거무량아승기겁 어연등불전 득치팔백사천만억나유타제불 실개공양승사무공과자 약부유인 어후말세 능수지독성차경 소득공덕 어아소공양제불공덕 백분 불급일 천만억분 내지 산수비유소불능급 수보리 약선남자선여인 어후말세 유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아약구설자 혹유인문 심즉광란 호의불신 수보리 당지 시경의불가사의 과보 역불가사의

 

"또한 수보리야,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을 수지 독송하면서도 만약 사람들에게 경멸과 천대를 받는다면, 이 사람이 선세의 죄업으로 악도에 떨어져야 마땅하겠지만, 금세의 사람들이 경멸하고 천대하는 것으로 선세 죄업이 소멸되어,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되리라.

수보리야, 내가 과거 헤아릴 수 없이 긴 아승지겁을 생각해 보면, 연등불 이전에 팔백사천만억 나유타 여러 부처님을 만나, 모두 공양하고 받들어 섬겨 그냥 지나침이 없었느니라.

만일 또 어떤 사람이 이후 말세에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운다면, 내가 모든 부처님에게 공양한 그 공덕으로는 백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천만억 분의 일 내지는 숫자로 계산하는 어떤 비유로도 능히 미치지 못할 것이니라.

수보리야, 선남자 선여인이 이후 말세에 이 경을 수지 독송하여 얻는 공덕에 대하여 만약 내가 갖추어 말한다면, 혹 어떤 사람은 듣고 마음이 광란하여 여우같이 의심하고 믿지 않으리라.

수보리야,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경의 뜻은 가히 생각할 수도 없고 그 과보 또한 불가사의하니라."

 

 

제16 능정업장분 보충해설

 

아래는 금강경 제16 능정업장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보충해설입니다. 내용은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 중에서 발췌하였습니다.


▷금강경을 수지독송하고 남을 위해 설한다는 뜻에는 자타일시성불도(自他一時成佛道)의 가르침이 들어 있다. 경전의 가르침을 온전히 이해하고 깨우쳐 나와 너, 우리 함께 성불에 이르자는 말. 이는 다른 말로 위로는 법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하는 상구보리 하화중생이며, 자신을 위할 뿐만 아니라 남을 위해 불도를 닦는 자리이타이다. 자리와 이타가 둘이 아니고 상구보리와 하화중생이 둘이 아니니 자타일시성불도의 이치가 거기에 있다.


▷공덕천과 흑암천 자매. 재앙과 복은 늘 함께 온다. 유루복은 언젠가 재앙이 되어 돌아온다는 이치. 그래서 흑암천과 공덕천이 왔을때, 현명한 사람은 둘 다 내보내고 어리석은 사람은 둘 다 받아들이다고 함.


▷너를 위해서 하고 있는 일이 사실은 나를 위하는 일인 줄을 알면 그 일을 하면서 상대에게 기대하는 마음이 깃들지 않는다.


▷내 잘못과 어리석음을 뉘우침으로써 분노와 증오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마치며

 

금강반야바라밀경 제16 능정업장분을 한문 원문과 우리말 한글 독음 및 해설, 나아가 법륜스님의 저서, 금강경강의에 기초한 설명까지 곁들여 살펴보았습니다.

무조건 외우는 것보다 뜻을 알고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짧은 글을 길게 풀어썼습니다. 하지만 뜻을 알게 되어도 한자 구절은 여전히 입에 잘 붙지 않습니다. 금강경 독송을 추천합니다.

 

▶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경전 독송]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마음이 힘들 때나 산란할 때면 나도 모르게 경전 독송을 찾게 된다. 어렸을 적엔 반야심경이 좋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금강경에 끌린다. 108배를 하거나 경전을 사경하거나 독송을 듣거나,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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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경 해석 종합편 - 작업 중

다음은 금강경 해석 종합편입니다. 제1 법회유인분에서 시작하여 제32 응화비진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각 한문 원문과 우리말 한글 독음, 해설 그리고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를 토대로 한 보충설명을 곁들이고 있습니다. 발행 즉시 수정반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금강경 해석] 금강반야바라밀경 한문 원문 | 우리말 한글 |해설 | 독송 종합편-작성 중

금강경 해석, 경전 공부 중입니다. 경전은 한문 원문과 우리말 한글 독음, 해설과 독송으로 구성합니다. 덧붙여 법륜스님의 저서, 금강경 강의 '금강반야바라밀경' 중에 나오는 주요 구절들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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