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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공부

[금강경 해석] 제2 선현기청분-한문 원문/우리말 한글/해설 독송

by 화작 2024. 4. 5.

금강경 경전 공부 이어갑니다. 경전은 한문 원문, 우리말 한글 독음, 해설과 독송으로 구성합니다. 덧붙여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 '금강반야바라밀경' 중에 나오는 주요 구절을 메모해 곁들입니다. 그럼 금강경 해석, 제2 선현기청분 '수보리, 법을 청하다' 살펴봅니다.

 

 

수보리존자

수보리는 부처님의 10대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해공(解空) 제일입니다.
해공이란 온갖 법이 공하다는 이치를 잘 안다는 뜻입니다.
한편 수보리는 부처님께 기수급고독원을 지어 바친 수닷타장자의 조카이기도 합니다.

 

 

금강경, 불교 경전 이해하기 ▶

 

✅ 목차

금강경(金剛經)
第2 善現起請分(선현기청분) '수보리, 법을 청하다'
▶ 독음과 해설
제2 선현기청분 보충해설
마치며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금강경,제2 선현기청분 썸네일

 

 

금강경(金剛經)

 

 

금강경(金剛經)은 불교 경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표경전으로서 다른 말로는 금강반야경(金剛般若經),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이라고 부릅니다.


경전은 사위성 기원정사에서 수보리가 부처님께 질문을 하고 부처님이 그에 답하신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32 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산스크리트어로 된 원문을 구마라습이 한역한 것을 중국 양나라 소명 태자가 삽십이분(三十二分)으로 분류했고, 우리도 이를 따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 불교 유입 초기에 전해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800여 종의 주석서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50여 종의 번역서가 있습니다.

 

 

第2 善現起請分(선현기청분) '수보리, 법을 청하다'

 

 

​時 長老須菩提 在大衆中 卽從座起 偏袒右肩 右膝着地 合掌恭敬 而白佛言

시 장로수보리 재대중중 즉종좌기 편단우견 우슬착지 합장공경 이백불언

그때 장로 수보리가 대중 가운데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의 옷을 걷어 메고 오른쪽 무릎을 꿇은 후 합장하며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希有世尊 如來 善護念 諸菩薩 善付囑 諸菩薩

희유세존 여래 선호념 제보살 선부촉 제보살

"희유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모든 보살을 잘 두호하고 생각하시며 모든 보살을 잘 부촉하십니다.

 

​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 阿縟多羅三邈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降伏其心

세존 선남자 선여인 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운하주 운하항복기심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고는 마땅히 어떻게 머물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받아야 합니까?"

 

​佛言 善哉善哉 須菩提

불언 선재선재 수보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갸륵하고 갸륵하다, 수보리여!

 

 

​如汝所說 如來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汝今諦請 當爲汝說

여여소설 여래선호념제보살 선부촉제보살 여금제청 당위여설

그대의 말과 같이 여래는 모든 보살을 잘 두호하여 생각하고 모든 보살을 잘 부촉하나니, 이제 당부하노라. 마땅히 그대를 위해 말하리라.

 

善男子善女人 發阿縟多羅三邈三菩提心 應如是住 如是降伏其心 唯然世尊 願樂欲聞

선남자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여시주 여시항복기심 유연세존 원요욕문

선남자 선여인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면 마땅히 이와 같이 머무르며 이와 같이 그 마음을 항복받느니라."

 

唯然世尊 願樂欲聞

유연세존 원요욕문

"예,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즐겁게 듣고자 하나이다."

 

 

 

▶ 독음과 해설

​​시 장로수보리 재대중중 즉종좌기 편단우견 우슬착지 합장공경 이백불언 희유세존 여래 선호념제보살 선부촉제보살 세존 선남자선여인 발아녹다라삼먁삼보리심 응운하주 운하항복기심 불언 선재선재 수보리 여여소설 여래선호념제보살 선부촉제보살 여금제청 당위여설 선남자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먓삼보리심 응여시주 여시항복기심 유연 세존 원요욕문

 

그때 장로 수보리가 대중 가운데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의 옷을 걷어 메고 오른쪽 무릎을 꿇은 후 합장하며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희유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모든 보살을 잘 두호하고 생각하시며 모든 보살을 잘 부촉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고는 마땅히 어떻게 머물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받아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갸륵하고 갸륵하다, 수보리여! 그대의 말과 같이 여래는 모든 보살을 잘 두호하여 생각하고 모든 보살을 잘 부촉하나니, 이제 당부하노라. 마땅히 그대를 위해 말하리라. 선남자 선여인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면 마땅히 이와 같이 머무르며 이와 같이 그 마음을 항복받느니라."

"예,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즐겁게 듣고자 하나이다."

 

 

제2 선현기청분 보충해설

 

아래는 금강경 제2 선현기청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보충해설입니다. 내용은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 중에서 발췌하였습니다.


▷ 제2분 선현기청분의 선현은 수보리를 말합니다. 그리고 '선현기청분'은 수보리가 일어나 부처님께 법을 청한다는 뜻입니다. 수보리는 부처님의 10대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해공(解空) 제일. 여기서 해공이란 온갖 법이 공한 이치를 잘 안다는 뜻입니다. 또한 수보리는 부처님께 기수급고독원을 지어 바친 수닷타장자의 조카이기도 합니다.


▷ 보살이란 보디사트바, 깨달은 중생이라는 뜻입니다. 즉 상구보리 하화중생하는,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하는 대승불교의 수행자를 말합니다.


▷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무상정등정각으로, 모든 진리를 깨친 더할 나위 없는 지혜를 말합니다.


▷ 앙굴리말라와 부처님 이야기 중에서
앙굴리말라 : "거기 멈추지 못해"
부처님 : "나는 이미 오래전에 멈추었는데, 너는 아직도 멈추지를 못하는구나.... 거기 멈추어라, 앙굴리말라여. 나는 진리에 머무르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나는 언제나 머물러서 모든 생명이 그 은혜를 입고 있는데, 너는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불꽃을 피우며 잠시도 머무르지 못하는구나"

 

 

마치며

 

이상 금강반야바라밀경 제2 선현기청분을 한문 원문과 한글 독음 및 해설, 나아가 법륜스님의 저서, 금강경강의에 기초한 설명까지 곁들여 살펴보았습니다.

무조건 외우는 것보다 뜻을 알고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짧은 글을 길게 풀어썼습니다. 하지만 뜻을 알게 되었다 해도 한자로 된 경전이다 보니 여전히 입에 붙지 않습니다.


금강경 독송을 추천합니다. 아래글을 참고하시어, 영인스님 우학스님, 그리고 정목스님의 우리말 금강경 독송까지 취향에 맞춰 듣길 권합니다.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경전 독송]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마음이 힘들 때나 산란할 때면 나도 모르게 경전 독송을 찾게 된다. 어렸을 적엔 반야심경이 좋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금강경에 끌린다. 108배를 하거나 경전을 사경하거나 독송을 듣거나,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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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경 해석 종합편 - 작업 중

다음은 금강경 해석 종합편입니다. 제1 법회유인분에서 시작하여 제32 응화비진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각 한문 원문과 우리말 한글 독음, 해설 그리고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를 토대로 한 보충설명을 곁들이고 있습니다. 발행 즉시 수정반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금강경 해석] 금강반야바라밀경 한문 원문 | 우리말 한글 |해설 | 독송 종합편-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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