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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공부

[금강경 해석] 제3 대승정종분-한문 원문/우리말 한글/해설 독송

by 화작 2024. 4. 6.

금강경 경전 공부 이어갑니다. 경전은 한문 원문, 우리말 한글 독음, 해설과 독송으로 구성합니다. 덧붙여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 '금강반야바라밀경' 중에 나오는 주요 구절들을 함께 곁들입니다. 그럼 금강경 해석, 제3 대승정종분 '대승의 바른 가르침' 살펴봅니다.

 

 

보살에게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다면,
그는 보살이 아니니라

 

 

금강경, 불교 경전 이해하기 ▶

 

✅ 목차

금강경(金剛經)
第3 大乘正宗分(대승정종분) '대승의 바른 가르침'
▶ 독음과 해설
제3 대승정종분 보충해설
마치며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금강경 해석 종합

 

 

금강경 제3 대승정종분 썸네일

 

금강경(金剛經)

 

 

금강경(金剛經)은 불교 경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표경전으로서 다른 말로는 금강반야경(金剛般若經),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이라고 부릅니다.


경전은 사위성 기원정사에서 수보리가 부처님께 질문을 하고 부처님이 그에 답하신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32 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산스크리트어로 된 원문을 구마라습이 한역한 것을 중국 양나라 소명 태자가 삽십이분(三十二分)으로 분류했고, 우리도 이를 따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 불교 유입 초기에 전해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800여 종의 주석서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50여 종의 번역서가 있습니다.

 

第3 大乘正宗分(대승정종분) '대승의 바른 가르침'

 

 

佛告須菩提

불고수보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諸菩薩摩訶薩 應如是降伏其心

제보살마하살 응여시항복기심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같이 그 마음을 항복 받아야 하니라.

 

​所有一切衆生之類 若卵生 若胎生 若濕生 若化生

소유일체중생지류 약란생 약태생 약습생 약화생
존재하는 바 모든 중생의 종류, 즉 알에서 깨어난 것, 태로 생긴 것, 습기로 생긴 것, 화하여 생긴 것,

 

 

若有色 若無色 若有想 若無想

약유색 약무색 약유상 약무상

형상이 있는 것, 형상이 없는 것, 생각이 있는 것, 생각이 없는 것,

 

若非有想非無想 我皆令入無餘涅槃 而滅度之

약비유상비무상 아개영입무여열반 이멸도지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 것을 내가 다 완전한 열반에 들게 제도하리라

 

​如是 滅度無量無數無邊衆生 實無衆生 得滅度者

여시 멸도무량무수무변중생 실무중생 득멸도자

이와 같이 한량없고 수가없고 가없는 중생을 제도하되 실로 제도를 얻은 중생은 없다 할 것이니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非菩薩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비보살

왜냐하면 수보리야, 만약 보살에게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다면, 그는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 독음과 해설

불고수보리 제보살마하살 응여시항복기심 소유일체중생지류 약란생 약태생 약습생 약화생 약유색 약무색 약유상 약무상 약비유상 비무상 아개영입무여열반 이멸도지 여시멸도무량무수무변중생 실무중생 득멸도자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즉비보살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같이 그 마음을 항복 받아야 하니라. 존재하는 바 모든 중생의 종류, 즉 알에서 깨어난 것, 태로 생긴 것, 습기로 생긴 것, 화하여 생긴 것, 형상이 있는 것, 형상이 없는 것, 생각이 있는 것, 생각이 없는 것, 형상이 있는 것, 형상이 없는 것, 생각이 있는 것, 생각이 없는 것,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 것을 내가 다 완전한 열반에 들게 제도하리라.

이와 같이 한량없고 수가없고 가없는 중생을 제도하되 실로 제도를 얻은 중생은 없다 할 것이니, 왜냐하면 수보리야, 만약 보살에게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다면, 그는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3 대승정종분 보충해설

 

 

아래는 금강경 제3 대승정종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보충해설입니다. 내용은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 중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열반이란 모든 번뇌가 사라지고 일체의 속박에서 벗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니르바나, 닙바나, 별도라고도 번역합니다.

이는 다시 깨달음을 얻어 일체의 번뇌는 끊었으나 과거의 업보로 받은 이 몸이 멸하지 않는 한 이런저런 과보를 받고 있는 상태인 유여열반과, 모든 번뇌를 끊고 분별을 떠났을 뿐 아니라 완전한 고요적정에 든 경지인 무여열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남편이 술을 많이 먹는다고 괴로워하고 술을 적게 먹는다고 좋아한다는 것은 아직도 내 마음이 술 먹는 남편에게 꺼들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나의 괴로움이 남편이 술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자기 생각'에 집착한 데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게 문제해결의 핵심입니다. 남편이 술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그 마음을 놓아버리세요.


▷'술이 보약'이라는 말은 남편입장에서 그를 대하라는 뜻입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가 행복하고 기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일체중생을 제도하는 것입니다.

'내가 남편을 구제했다' 든가 '남편은 아직 구제되지 않았다'는 생각은 여전히 상대에게 내 삶을 얽어매놓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중생을 제도했다'는 생각은.... 이미 '나'라고 하는 상, '너'라고 하는 상, '제도하는 자가 있다'는 상, '제도를 받을 대상이 있다'는 상, '제도를 해야 한다'는 상을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아상'이란 남과 구분되는 나라는 존재를 고집하고, 모든 것을 내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아상으로부터 두 가지 망상이 생깁니다. 내 것이라는 소유의식과 내 생각이 옳다는 고집(아집)이 그것입니다. 소유의식은 탐욕을 불러일으키고 아집은 분노를 일으킵니다.


▷자아에 대한 개념을 아상이라 한다면, 영혼에 대한 개념을 인상, 존재에 대한 개념을 중생상, 생명에 대한 개념을 수자상이라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상의 범위를 구분 짓는 경계에 따라서 나와 너를 구별하는 아상, 인간과 비인간을 구별하는 인상, 생명과 무생명을 구별하는 중생상, 존재와 비존재를 구별하는 수자상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상을 여의었다는 건 그 어떤 상에서든 다 벗어났다는 말입니다. 어떤 상도 여의었다는 건 세상 만물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말입니다.


▷나와 너를 경계 짓는 마음만 사라진다면 세계는 있는 그대로 하나입니다. 본래 경계가 없다는 법을 알아야 한다.

 

 

마치며

 

금강반야바라밀경 제3 대승정종분을 한문 원문과 우리말 한글 독음 및 해설, 나아가 법륜스님의 저서, 금강경강의에 기초한 설명까지 곁들여 살펴보았습니다.

무조건 외우는 것보다 뜻을 알고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짧은 글을 길게 풀어썼습니다. 하지만 뜻을 알게 되어도 한자 구절은 여전히 입에 잘 붙지 않습니다.

금강경 독송을 추천합니다. 아래글을 참고하시어, 영인스님 우학스님, 그리고 정목스님의 우리말 금강경 독송까지 취향에 맞춰 들으시길 권합니다.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경전 독송]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마음이 힘들 때나 산란할 때면 나도 모르게 경전 독송을 찾게 된다. 어렸을 적엔 반야심경이 좋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금강경에 끌린다. 108배를 하거나 경전을 사경하거나 독송을 듣거나,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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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경 해석 종합편 - 작업 중

다음은 금강경 해석 종합편입니다. 제1 법회유인분에서 시작하여 제32 응화비진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각 한문 원문과 우리말 한글 독음, 해설 그리고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를 토대로 한 보충설명을 곁들이고 있습니다. 발행 즉시 수정반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금강경 해석] 금강반야바라밀경 한문 원문 | 우리말 한글 |해설 | 독송 종합편-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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