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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공부

[금강경 해석] 제10 장엄정토분-한문 원문/우리말 한글/해설 독송

by 화작 2024. 4. 9.

금강경 해석, 경전 공부 이어갑니다. 경전은 한문 원문, 우리말 한글 독음, 해설과 독송으로 구성합니다. 덧붙여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 '금강반야바라밀경' 중에 나오는 주요 구절들을 함께 곁들입니다. 그럼 금강경 해석, 제10 장엄정토분 '정토를 장엄하다' 살펴봅니다.

 

 

應無所住 而生其心
응무소주 이생기심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

 

 

금강경, 불교 경전 이해하기 ▶

 

✅ 목차

금강경(金剛經)
第十 莊嚴淨土分(제10 장엄정토분) '정토를 장엄하다'
▶ 독음과 해설
제10 장엄정토분 보충해설
마치며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금강경 해석 종합

 

금강경 제10 장엄정토분 썸네일

 

금강경(金剛經)

 


금강경(金剛經)은 불교 경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표경전으로서 다른 말로는 금강반야경(金剛般若經),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이라고 부릅니다.

경전은 사위성 기원정사에서 수보리가 부처님께 질문을 하고 부처님이 그에 답하신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32 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산스크리트어로 된 원문을 구마라습이 한역한 것을 중국 양나라 소명 태자가 삽십이분(三十二分)으로 분류했고, 우리도 이를 따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 불교 유입 초기에 전해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800여 종의 주석서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50여 종의 번역서가 있습니다.

第十 莊嚴淨土分(제10 장엄정토분) '정토를 장엄하다'

 

 

佛告須菩提

불고수보리

부처님께서 다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於意云何 如來昔在燃燈佛所 於法 有所得不

어의운하 여래석재연등불소 어법 유소득부

"네 생각은 어떠하냐? 여래가 옛적에 연등불 계시던 처소에서 법에서 얻은 바가 있느냐?"


不也 世尊 如來在燃燈佛所 於法 實無所得

불야 세존 여래재연등불소 어법 실무소득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연등불 계시던 처소에서 법에서 실로 얻는 바가 없습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菩薩 莊嚴佛土不

수보리 어의운하 보살 장엄불토부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하느냐?"

 

 

不也 世尊 何以故 莊嚴佛土者 卽非莊嚴 是名莊嚴

불야 세존 하이고 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불국토를 장엄한다 함은 곧 장엄이 아니라 그 이름이 장엄이기 때문입니다."


是故 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生淸淨心

시고 수보리 제보살마하살 응여시생청정심

"그러므로 수보리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응당 이와같이 청정한 마음을 내야 할 것이니라.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而生其心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

색에 머물러 마음 내지 말며, 소리와 향기와 맛과 감촉과 법에 머물러 마음 내지 말며,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


須菩提 譬如有人 身如須彌山王 於意云何 是身 爲大不

수보리 비여유인 신여수미산왕 어의운하 시신 위대부

수보리야 비유컨대, 어떤 사람의 몸이 수미산왕만 하다면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몸이 크다고 하겠느냐?"


須菩提言 甚大 世尊 何以故 佛說非身 是名大身

수보리언 심대 세존 하이고 불설비신 시명대신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매우 큽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몸이 아닌 것을 이름하여 큰 몸이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 독음과 해설

불고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석재연등불소 어법 유소득부 불야 세존 여래재연등불소 어법 실무소득 수보리 어의운하 보살 장엄불토부 불야 세존 하이고 장엄불토자즉비장엄 시명장엄 시고 수보리 제보살마하살 응여시생청정심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 수보리 비여유인 신여수미산왕 어의운하 시신위대부 수보리언 심대 세존 하이고 불설비신 시명대신


부처님께서 다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생각은 어떠하냐? 여래가 옛적에 연등불 계시던 처소에서 법에서 얻은 바가 있느냐?"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연등불 계시던 처소에서 법에서 실로 얻는 바가 없습니다."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하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불국토를 장엄한다 함은 곧 장엄이 아니라 그 이름이 장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수보리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응당 이와같이 청정한 마음을 내야 할 것이니라. 색에 머물러 마음 내지 말며, 소리와 향기와 맛과 감촉과 법에 머물러 마음 내지 말며,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

수보리야 비유컨대, 어떤 사람의 몸이 수미산왕만 하다면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몸이 크다고 하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매우 큽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몸이 아닌 것을 이름하여 큰 몸이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제10 장엄정토분 보충해설


아래는 금강경 제10 장엄정토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보충해설입니다. 내용은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 중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연등불의 수기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담인 선혜행자 이야기에 나옵니다. 연등부처님 지나는 길이 흙탕길인 것을 보고 진흙탕에 엎드려 옷과 몸과 머리를 풀어 부처님이 자신의 몸을 밟고 지나가길 서원했던 선혜행자..
'... 그대는 후세에 기필코 부처가 되리니 그 이름을 석가모니라 하리라'


▷"여보게, 어떤 사람이 말이야, 논두렁에 앉아 그 마음을 청정히 하면 그 사람이 중이고 그 논두렁이 절이라네. 이것이 불교야."


▷미국 여행 중 찾았던 절에서 만난 노스님에게 한국 불교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던 중.... 서암 큰스님의 말씀.


▷'어리석은 자는 허공의 헛꽃을 꺾는다'


▷청정한 마음이란 더러움에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라 어떠한 상도 짓지 않고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는 걸림 없는 마음을 말합니다. 육근 경계에 머문 바 없는 마음을 다만 이름하여 말함입니다.


▷처처가 불법이요 매사가 수행이요, 만나는 사람 모두가 부처입니다. '응무소주 이생기심'


▷지금 내 앞에 찻잔이 하나 있는데 이 잔을 크다고 해야 할까요, 작다고 해야 할까요? 간장 종지와 비교하면 크다고 할 수 있고, 된장 항아리와 비교하면 작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크다는 실체도 작다는 실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인연에 따라서 크다, 작다로 이름할 뿐입니다.

 

 

마치며


금강반야바라밀경 제10 장엄정토분을 한문 원문과 우리말 한글 독음 및 해설, 나아가 법륜스님의 저서, 금강경강의에 기초한 설명까지 곁들여 살펴보았습니다.

무조건 외우는 것보다 뜻을 알고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짧은 글을 길게 풀어썼습니다. 하지만 뜻을 알게 되어도 한자 구절은 여전히 입에 잘 붙지 않습니다.

금강경 독송을 추천합니다. 아래글을 참고하시어, 영인스님 우학스님, 그리고 정목스님의 우리말 금강경 독송까지 취향에 맞춰 들으시길 권합니다.

 

▶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경전 독송]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마음이 힘들 때나 산란할 때면 나도 모르게 경전 독송을 찾게 된다. 어렸을 적엔 반야심경이 좋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금강경에 끌린다. 108배를 하거나 경전을 사경하거나 독송을 듣거나,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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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경 해석 종합편 - 작업 중

다음은 금강경 해석 종합편입니다. 제1 법회유인분에서 시작하여 제32 응화비진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각 한문 원문과 우리말 한글 독음, 해설 그리고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를 토대로 한 보충설명을 곁들이고 있습니다. 발행 즉시 수정반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금강경 해석] 금강반야바라밀경 한문 원문 | 우리말 한글 |해설 | 독송 종합편-작성 중

금강경 해석, 경전 공부 중입니다. 경전은 한문 원문과 우리말 한글 독음, 해설과 독송으로 구성합니다. 덧붙여 법륜스님의 저서, 금강경 강의 '금강반야바라밀경' 중에 나오는 주요 구절들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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