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전공부

[금강경 해석] 제13 여법수지분-한문 원문/우리말 한글/해설 독송

by 화작 2024. 4. 11.

금강경 해석, 경전 공부 이어갑니다. 경전은 한문 원문, 우리말 한글 독음, 해설과 독송으로 구성합니다. 덧붙여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 '금강반야바라밀경' 중에 나오는 주요 구절들을 함께 곁들입니다. 그럼 금강경 해석, 제13 여법수지분 '마땅히 이와 같이 법을 받아 지니다' 살펴봅니다.

 

 

須菩提 若有善男子善女人 以恒河沙等身命 布施
수보리 약유선남자선여인 이항하사등신명 보시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몸과 목숨으로 보시하여도,

若復有人 於此經中 乃至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甚多
약부유인 어차경중 내지수지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심다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 내지 사구게 등을 받아 지녀, 다른 사람을 위해 설명해 준다면 그 복이 더 많으리라.

 

 

 

금강경, 불교 경전 이해하기 ▶

 

✅ 목차

금강경(金剛經)
第十三 如法受持分(제13 여법수지분) '마땅히 이와 같이 법을 받아 지니다'
▶ 독음과 해설 2
제13 여법수지분 보충해설
마치며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금강경 해석 종합편

 

금강경 제13 여법수지분 썸네일

 

 

금강경(金剛經)

 

 

금강경(金剛經)은 불교 경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표경전으로서 다른 말로는 금강반야경(金剛般若經),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이라고 부릅니다.

경전은 사위성 기원정사에서 수보리가 부처님께 질문을 하고 부처님이 그에 답하신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32 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산스크리트어로 된 원문을 구마라습이 한역한 것을 중국 양나라 소명 태자가 삽십이분(三十二分)으로 분류했고, 우리도 이를 따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 불교 유입 초기에 전해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800여 종의 주석서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50여 종의 번역서가 있습니다.

 

第十三 如法受持分(제13 여법수지분) '마땅히 이와 같이 법을 받아 지니다'

 

爾時 須菩提 白佛言

이시수보리 백불언

그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世尊 當何名此經 我等 云何奉持

세존 당하명차경 아등 운하봉지

"세존이시여! 마땅히 이 경을 무엇이라 이름하며, 저희들이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합니까?"

佛告須菩提

불고수보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是經名爲 金剛般若波羅蜜 以是名字 汝當奉持

시경명위 금강반야바라밀 이시명자 여당봉지

"이 경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이니 이 이름으로 그대들은 마땅히 받들어 지녀야 하느니라. 


所以者何 須菩提 佛說般若波羅蜜 卽非般若波羅蜜 是名般若波羅蜜

소이자하 수보리 불설반야바라밀 즉비반야바라밀 시명반야바라밀

왜냐하면 수보리야, 부처가 반야바라밀이라 말한 것은 곧 반야바라밀이 아니라 그 이름이 반야바라밀이기 때문이니라.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所說法不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소설법부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법을 말한 바가 있느냐?"

須菩提 白佛言 世尊 如來無所說

수보리 백불언 세존 여래무소설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말씀하신 바가 없습니다." 


須菩提 於意云何 三千大千世界 所有微塵 是爲多不

수보리 어의운하 삼천대천세계 소유미진 시위다부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작은 티끌이 많다고 하겠느냐?"


須菩提言 甚多 世尊

수보리언 심다 세존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須菩提 諸微塵 如來說非微塵 是名微塵

수보리 제미진 여래설비미진 시명미진

"수보리야, 모든 작은 티끌은 여래가 작은 티끌이라 말한 것이 아니라 그이름이 작은 티끌이니,


如來說世界 非世界 是名世界

여래설세계 비세계 시명세계

여래가 세계라 말한 것도 세계가 아니라 그 이름이 세계이니라.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 見如來不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 견여래부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가히 삼십이상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不也 世尊 不可以三十二相 得見如來

불야 세존 불가이삼십이상 득견여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가히 삼십이상으로써는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何以故 如來說三十二相 卽是非相 是名三十二相

하이고 여래설삼십이상 즉시비상 시명삼십이상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삼십이상은 곧 상이 아니라 그 이름이 삼십이상이기 때문입니다."


須菩提 若有善男子善女人 以恒河沙等身命 布施

수보리 약유선남자선녀인 이항하사등신명 보시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몸과 목숨으로 보시하여도,


若復有人 於此經中 乃至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甚多

약부유인 어차경중 내지수지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심다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 내지 사구게 등을 받아 지녀 다른 사람을 위해 설명해 준다면 그 복이 더 많으리라."

 

▶ 독음과 해설 2

이시 수보리백불언 세존 당하명차경 아등 운하봉지 불고수보리 시경 명위금강반야바라밀 이시명자 여당봉지 소이자하 수보리 불설반야바라밀 즉비반야바라밀 시명반야바라밀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소설법부 수보리백불언 세존 여래무소설 수보리 어의운하 삼천대천세계소유미진 시위다부 수보리언 심다 세존 수보리 제미진 여래설비미진 시명미진 여래설세계비세계 시명세계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 견여래부 불야 세존 불가이삼십이상 득견여래 하이고 여래설삼십이상 즉시비상 시명삼십이상 수보리 약유선남자선여인 이항하사등신명 보시 약부유인 이차경중 내지수지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 심다

 

그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이 경을 무엇이라 이름하며, 저희들이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경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이니 이 이름으로 그대들은 마땅히 받들어 지녀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부처가 반야바라밀이라 말한 것은 곧 반야바라밀이 아니라 그 이름이 반야바라밀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법을 말한 바가 있느냐?"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말씀하신 바가 없습니다."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작은 티끌이 많다고 하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모든 작은 티끌은 여래가 작은 티끌이라 말한 것이 아니라 그이름이 작은 티끌이니, 여래가 세계라 말한 것도 세계가 아니라 그 이름이 세계이니라.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가히 삼십이상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가히 삼십이상으로써는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삼십이상은 곧 상이 아니라 그 이름이 삼십이상이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몸과 목숨으로 보시하여도,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 내지 사구게 등을 받아 지녀 다른 사람을 위해 설명해 준다면 그 복이 더 많으리라."



제13 여법수지분 보충해설

 

아래는 금강경 제13 여법수지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보충해설입니다. 내용은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 중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부처님의 설법은 거울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중생이 가진 번뇌의 모습에 따라 법이 나타날 따름이지 정해진 법이 따로있는게 아닙니다. 부처님은 법을 설한다는 생각 없이 베푸셨습니다. 그래서 한 법도 설한 바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큰 절에 가보면 설법전의 이름이 무설전인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런 이치가 담긴 이름입니다.

 

▷불법은 진리의 세계에 따로 존재하는 가르침이 아닙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지금 이 순간, 여기서 괴로움을 벗어나는 해탈의 길을 제시하는 쉽고도 빠른, 생활 속에서 누구나 실천가능한 법입니다

 

 

마치며

 

금강반야바라밀경 제13 여법수지분을 한문 원문과 우리말 한글 독음 및 해설, 나아가 법륜스님의 저서, 금강경강의에 기초한 설명까지 곁들여 살펴보았습니다.


무조건 외우는 것보다 뜻을 알고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짧은 글을 길게 풀어썼습니다. 하지만 뜻을 알게 되어도 한자 구절은 여전히 입에 잘 붙지 않습니다. 금강경 독송을 추천합니다.

 

▶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경전 독송]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마음이 힘들 때나 산란할 때면 나도 모르게 경전 독송을 찾게 된다. 어렸을 적엔 반야심경이 좋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금강경에 끌린다. 108배를 하거나 경전을 사경하거나 독송을 듣거나, 모두

simto.tistory.com

 

 

▶ 금강경 해석 종합편 - 작업 중

다음은 금강경 해석 종합편입니다. 제1 법회유인분에서 시작하여 제32 응화비진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각 한문 원문과 우리말 한글 독음, 해설 그리고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를 토대로 한 보충설명을 곁들이고 있습니다. 발행 즉시 수정반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금강경 해석] 금강반야바라밀경 한문 원문 | 우리말 한글 |해설 | 독송 종합편-작성 중

금강경 해석, 경전 공부 중입니다. 경전은 한문 원문과 우리말 한글 독음, 해설과 독송으로 구성합니다. 덧붙여 법륜스님의 저서, 금강경 강의 '금강반야바라밀경' 중에 나오는 주요 구절들을 함

simto.tistory.com



함께 보면 좋은 글

 

▼ 금강경 | 금강반야경 | 금강반야바라밀경-불교경전 이해하기

 

금강경 | 금강반야경 | 금강반야바라밀경-불교경전 이해하기

불교경전 중 대표적인 것으로 금강경이 있다. 금강경(金剛經)은 다른 말로 금강반야경(金剛般若經),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이라고도 불리는데, 금강경은 사위성 기원정사에서 수

simto.tistory.com

▼[불교공부] 사찰의 배치, 가람의 배치 上__산문을 지나며 | 일주문 금강문 사천왕문 불이문, 그리고 수미산

 

[불교공부] 사찰의 배치, 가람의 배치 上__산문을 지나며 | 일주문 금강문 사천왕문 불이문, 그리

명승대찰 절에 가면 첩첩이 문을 지납니다. 일주문, 금강문, 산천왕문, 불이문… 이름은 익숙한데, 막상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다른지 물으면 우물거리게 됩니다. 사찰에 들 때 지나게 되는 산문

simto.tistory.com

▼[불교공부] 사찰의 배치, 가람 배치 하(下) | 칠당가람

 

[불교공부] 사찰의 배치, 가람 배치 하(下) _ 절마당에 들어 | 칠당가람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불이문 지나 절마당에 들면, 산지가람이나 평지가람 할 것 없이 공통 사항이라 할 수 있는 탑과 금당, 승원의 배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사찰의 배치, 가람 배치 하(下) 편

simto.tistory.com

▼[불교공부] 하나의 기둥, 하나의 마음 '일주문(一柱門)' | 속리산 법주사 산문

 

[불교공부] 하나의 기둥, 하나의 마음 '일주문(一柱門)' | 속리산 법주사 산문

산사로 가는 길에 일주문이 있다. 하나의 기둥으로 된 문을 하나의 마음으로 통과해야 하는 門. 그 마음은 오직 불법과 진리로 향하는 마음, 지극한 일심(一心)이어야 한다. 일주문이란 일주문(

simto.tistory.com

▼[불교 공부] 금강역사가 지키는 사찰의 대문, 금강문 | 속리산 법주사 산문

 

[불교공부] 금강역사가 지키는 사찰의 대문, 금강문 | 속리산 법주사 산문

일주문을 들어서면서부터는 저절로 정갈한 마음이 된다. 일주문이 하나의 기둥에 세운 하나의 마음이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얼마를 걷다 보면 우락부락 무섭게 생긴 장사가 지키는 문을

simto.tistory.com

▼[불교공부] 산사 가는 길, 사천왕이 지키고 있는 사천왕문(천왕문) | 속리산 법주사 산문

 

[불교공부] 산사 가는 길, 사천왕이 지키고 있는 사천왕문(천왕문) | 속리산 법주사 산문

산사 가는 길은 겹겹의 산문을 지난다. 일주문 지나, 금강문 지나 다음에 만나게 되는 것이 사천왕문이다. 다른 말로는 천왕문이라고도 한다. 네 분 천왕이 모셔진 곳이라 이름이 사천왕문이다.

simto.tistory.com

▼[불교공부] '둘이 아니라 불이(不二)' 불이문에 들다

 

[불교공부] '둘이 아니라 불이(不二)' 불이문에 들다 | 사찰가는 길, 산문

사찰 가는 길, 저 절로 가는 길, 산문(山門) 시리즈 마지막 편, 불이문입니다. 진리는 둘이 아니라서 불이(不二), 모든 대립되는 것들이 실은 하나라는 불교의 이치, 불이문 공부 시작합니다. 목차

simto.tistory.com

▼[불교공부] 사찰(寺刹) 개념부터 시작하기 | 사찰 뜻, 죽림정사와 기원정사, 삼보사찰

 

[불교공부] 사찰(寺刹) 개념부터 시작하기 | 사찰 뜻, 죽림정사와 기원정사, 삼보사찰

사실 사찰 개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절'은 종교를 떠나 우리 산하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여행이나 관광에서 쉽게 만나게 되는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절은 종교시설인 반면 관광

simto.tistory.com

윤달 3대 불교의식 1, 2 _ 삼사순례와 가사불사

 

윤달 3대 불교의식 1, 2 _ 삼사순례와 가사불사

2023년은 윤달이 든 해입니다. 공달, 여벌달, 귀신도 쉬는 달이라 하여 평소 꺼리던 일도 개의치 않고 하게 되는 달, 윤달. 불교에도 3대 윤달의식이 있습니다. 생전예수재에 이어 가사불사, 삼사

rank-c.tistory.com

윤달 3대 불교의식 3 _ 생전예수제

 

윤달 3대 불교의식 3 _ 생전예수제

2023년은 윤달이 든 해입니다. 공달, 여벌달, 귀신도 쉬는 달이라 하여 평소 꺼리던 일도 개의치 않고 하게 되는 달, 윤달. 불교에도 생전예수재, 가사불사, 삼사순례 등 3대 윤달의식이 있습니다.

rank-c.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