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해석] 제4 묘행무주분-한문 원문/우리말 한글/해설 독송

금강경 경전 공부 이어갑니다. 경전은 한문 원문, 우리말 한글 독음, 해설과 독송으로 구성합니다. 덧붙여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 '금강반야바라밀경' 중에 나오는 주요 구절들을 함께 곁들입니다. 그럼 금강경 해석, 제4 묘행무주분 '걸림 없이 베푸는 삶' 살펴봅니다.

 

 

菩薩無住相布施福德 亦復如是 不可思量
보살무주상보시복덕 역부여시 불가사량

보살이 상에 머물지 않고 행하는 보시의 복덕은 이와 같아서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금강경, 불교 경전 이해하기 ▶

 

✅ 목차 금강경(金剛經) 第四 妙行無住分(제4 묘행무주분) '걸림없이 베푸는 삶' ▶ 독음과 해설 제4 묘행무주분 보충해설 마치며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 금강경 해석 종합편

 

 

금강경(金剛經)

 

 

금강경(金剛經)은 불교 경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표경전으로서 다른 말로는 금강반야경(金剛般若經),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이라고 부릅니다.

경전은 사위성 기원정사에서 수보리가 부처님께 질문을 하고 부처님이 그에 답하신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32 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산스크리트어로 된 원문을 구마라습이 한역한 것을 중국 양나라 소명 태자가 삽십이분(三十二分)으로 분류했고, 우리도 이를 따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 불교 유입 초기에 전해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800여 종의 주석서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50여 종의 번역서가 있습니다.

第四 妙行無住分(제4 묘행무주분) '걸림 없이 베푸는 삶'

 

 

復次須菩提 菩薩 於法 應無所住 行於布施

부차수보리 보살 어법 응무소주 행어보시

"그리고 또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법에 머문 바 없이 보시를 행할지니,

所謂 不住色布施 不主聲香味觸法布施

소위 부주색보시 부주성향미촉법보시

이른바 색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며 소리와 향기와 맛과 감촉과 법에 머물러 보시하지 않아야 한다."

須菩提 菩薩 應如是布施 不住於相

수보리 보살 응여시보시 부주어상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이렇게 보시하되 상에 머물지 않는다.

何以故 若菩薩 不住相布施 其福德 不可思量

하이고 약보살 부주상보시 기복덕 불가사량

 

왜냐하면 만약 보살이 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한다면 그 복덕이 헤아릴 수 없이 크기 때문이다

須菩提 於意云何 東方虛空 可思量不

수보리 어의운하 동방허공 가사량부

"수보리야, 그대는 어찌 생각하느냐? 동쪽 허공을 가히 생각하여 헤아릴 수 있겠느냐?"

 

 

不也 世尊

불야 세존

"헤아릴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須菩提 南西北方四維上下虛空 可思量不

수보리 남서북방사유상하허공 가사량부

"그렇다면 수보리야, 남서북방 네 방위와 상하 허공을 헤아릴 수 있겠느냐?"

不也 世尊

불야 세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須菩提 菩薩無住相布施福德 亦復如是 不可思量

수보리 보살무주상보시복덕 역부여시 불가사량
"수보리야, 보살이 상에 머물지 않고 행하는 보시의 복덕 또한 이와 같아서 가히 생각하여 헤아릴 수 없다.

須菩提 菩薩 但應如所敎住

수보리 보살 단응여소교주

수보리야, 보살은 응당 가르친 바와 같이 행해야 하느니라."

 

 

▶ 독음과 해설

부차수보리 보살 어법 응무소주행어보시 소위부주색보시 부주성향미촉법보시 수보리 보살 응여시보시 부주어상 하이고 약보살 부주상보시 기복덕 불가사량 수보리 어의운하 동방허공 가사량부 불야 세존 수보리 남서북방사유상하허공 가사량부 불야 세존 수보리 보살 무주상보시복덕 역부여시 불가사량 수보리 보살 단응여소교주

 

"그리고 또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법에 머문 바 없이 보시를 행할지니, 이른바 색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며 소리와 향기와 맛과 감촉과 법에 머물러 보시하지 않아야 한다.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이렇게 보시하되 상에 머물지 않는다. 왜냐하면 만약 보살이 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한다면 그 복덕이 헤아릴 수 없이 크기 때문이다."
"수보리야, 그대는 어찌 생각하느냐? 동쪽 허공을 가히 생각하여 헤아릴 수 있겠느냐?"
"헤아릴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렇다면 수보리야, 남서북방 네 방위와 상하 허공을 헤아릴 수 있겠느냐?"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보살이 상에 머물지 않고 행하는 보시의 복덕 또한 이와 같아서 가히 생각하여 헤아릴 수 없다. 수보리야, 보살은 응당 가르친 바와 같이 행해야 하느니라."

제4 묘행무주분 보충해설

 

아래는 금강경 제4 묘행무주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보충해설입니다. 내용은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 중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보살이 열반에 이르기 위해서는 육바라밀을 실천해야 합니다. 바라밀이란 태어나고 죽는 현실의 괴로움에서 번뇌와 고통이 없는 경지인 피안으로 건넌다는 뜻입니다. 육바라밀은 보시바라밀, 인욕바라밀, 지계바라밀, 정진바라밀, 선정바라밀, 지혜바라밀을 말합니다.

▷상대에게 기대를 많이 하면 할수록 상대가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내 마음이 춤추게 됩니다. 사람 사이의 갈등은 이해관계와 그로 말미암은 기대감 때문에 생깁니다

▷상대에게 베푸는 것으로 내 할 일은 모두 끝났다는 마음, 베풀었다는 생각마저 없이 행하는 보시가 내가 행복해지는 길이며 번뇌를 소멸하는 길입니다. 빚을 갚는 사람의 마음처럼, 본래 내 것이 아님을 알아서 돌려주는 마음으로 베푸는 것이 무주상보시입니다. ' 원래 당신 것이니 도로 가져가시오'하는 마음으로 베풀 때 비로소 상대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해집니다.

▷상을 버린 보시는 베풂을 받는 상대가 아니라 베풂을 행하는 나에게 기쁨과 행복을 줍니다. 내 기쁨을 위해 베풀고 있음을 자각하고, 내 베풂을 받아주는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보시하세요.

 

 

▷베푸는 마음을 내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행복해지고 싶으면 사랑받으려 하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세요. 이해받으려 하지 말고 이해하는 사람이 되세요. 도움 받으려 하지 말고 도움 주는 사람이 되세요, 보살핌 받으려 하지 말고 보살펴주는 사람이 되세요. 그것이 흔들리지 않는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상에 집착한 보시로 구하는 복은 유루복입니다. 유루복은 저축한 돈과 같아서 다 쓰고 나면 사라지는 복입니다. 그러나 상에 집착하지 않고 베풀어 얻은 복은 무루복입니다. 무루복은 마치 부모가 되어 자식을 키울 때, 베풀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베푸는 것과 같습니다.

▷보살의 사랑은 욕심으로 좌우되지 않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습니다. 하여 상대가 내게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베풂에 있어 눈치 볼 일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것만으로, 주는 것만으로 보살은 이미 충분히 기쁘고 행복합니다.

 

 

마치며

 

금강반야바라밀경 제4 묘행무주분을 한문 원문과 우리말 한글 독음 및 해설, 나아가 법륜스님의 저서, 금강경강의에 기초한 설명까지 곁들여 살펴보았습니다.

무조건 외우는 것보다 뜻을 알고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짧은 글을 길게 풀어썼습니다. 하지만 뜻을 알게 되어도 한자 구절은 여전히 입에 잘 붙지 않습니다.

금강경 독송을 추천합니다. 아래글을 참고하시어, 영인스님 우학스님, 그리고 정목스님의 우리말 금강경 독송까지 취향에 맞춰 들으시길 권합니다.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경전 독송]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 금강경 해석 종합편 - 작업 중

다음은 금강경 해석 종합편입니다. 제1 법회유인분에서 시작하여 제32 응화비진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각 한문 원문과 우리말 한글 독음, 해설 그리고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를 토대로 한 보충설명을 곁들이고 있습니다. 발행 즉시 수정반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금강경 해석] 금강반야바라밀경 한문 원문 | 우리말 한글 |해설 | 독송 종합편-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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