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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공부

[금강경 해석] 제5 여리실견분-한문 원문/우리말 한글/해설 독송

by 화작 2024. 4. 6.

금강경 경전 공부 이어갑니다. 경전은 한문 원문, 우리말 한글 독음, 해설과 독송으로 구성합니다. 덧붙여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 '금강반야바라밀경' 중에 나오는 주요 구절들을 함께 곁들입니다. 그럼 금강경 해석, 제5 여리실견분 '여래를 보다' 살펴봅니다.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재상비상 즉견여래

"무릇 상 있는 것은 다 허망한 것이니
만약 모든 상이 상 아님을 본다면 곧 여래를 보리라."

 

 

 

금강경, 불교 경전 이해하기 ▶

 

✅ 목차

금강경(金剛經)
第五 如理實見分(제5 여리실견분) '여래를 보다'
▶ 독음과 해설
제5 여리실견분 보충해설
마치며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금강경 해석 종합편

 

금강경-제5 여리실견분 썸네일

 

금강경(金剛經)

 

 

금강경(金剛經)은 불교 경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표경전으로서 다른 말로는 금강반야경(金剛般若經),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이라고 부릅니다.


경전은 사위성 기원정사에서 수보리가 부처님께 질문을 하고 부처님이 그에 답하신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32 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산스크리트어로 된 원문을 구마라습이 한역한 것을 중국 양나라 소명 태자가 삽십이분(三十二分)으로 분류했고, 우리도 이를 따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 불교 유입 초기에 전해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800여 종의 주석서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50여 종의 번역서가 있습니다.

 

第五 如理實見分(제5 여리실견분) '여래를 보다'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身相 見如來不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신상 견여래부

"수보리야, 그대는 어찌 생각하느냐? 몸 형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不也 世尊 不可以身相 得見如來

불야 세존 불가이신상 득견여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몸 형상으로는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何以故 如來所說身相 卽非身相

하이고 여래소설신상 즉비신상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몸 형상은 몸 형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佛告須菩提

불고수보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재상비상 즉견여래

"무릇 상 있는 것은 다 허망한 것이니, 만약 모든 상이 상 아님을 본다면 곧 여래를 보리라."

 

 

▶ 독음과 해설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신상 견여래부 불야 세존 불가이신상 득견여래 하이고 여래소설신상 즉비신상 불고수보리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수보리야, 그대는 어찌 생각하느냐? 몸 형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몸 형상으로는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몸 형상은 몸 형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무릇 상 있는 것은 다 허망한 것이니, 만약 모든 상이 상 아님을 본다면 곧 여래를 보리라."

 

 

제1 법회유인분 보충해설


아래는 금강경 제5 여리실견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보충해설입니다. 내용은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 중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모든 상에는 고정된 실체가 없으므로 상에 대한 집착을 버릴 때 비로소 세상의 참모습을 보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여기서 '허망하다'는 것은 영원한 것도 아니고 고유한 실체가 있는 것도 아니라는 뜻입니다. 상이 있는 모든 것은 허깨비 같고 꿈과 같고 아지랑이 같다는 말입니다.


▷<대열반경>중에서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면 이제 저희는 누구를 의지해 살아야 합니까?"

"아난다여, 울지 마시오, 여래는 육신이 아니라 깨달음의 지혜니라. 육신은 그대 곁을 떠나지만 깨달음의 지혜는 영원히 곁에 남아 있을 것이다"

 

 

▷깨달음을 얻어 마음의 문이 열릴 때 우리는 부처님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우주는 성주괴공하고 육신은 생로병사하며 생각은 생주이멸합니다. 그 어느 것도 영원하거나 고정된 실체가 없습니다. 모든 존재는 무상(無常)이며 무아(無我)입니다


▷상에 집착하면 괴로움의 씨앗이 뿌려져 그 누구도 과보를 피해가지 못합니다. 상이 허망함을 깨치고 모든 형상의 집착을 뛰어넘어야 자유와 행복의 참맛을 볼 수 있습니다.


▷좋고 나쁨을 구분하는 기준, 문제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다 내 생각일 뿐입니다. 이 사실을 깨달으면 괴로움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본래 나쁜 것도 없고 본래 좋은 것도 없는 줄을 알면 좋고 나쁘다는 상으로 생긴 온갖 시비와 갈등이 사라집니다. 그러면 인생이 행복해집니다.

 

 

마치며


금강반야바라밀경 제5 여리실견분을 한문 원문과 우리말 한글 독음 및 해설, 나아가 법륜스님의 저서, 금강경강의에 기초한 설명까지 곁들여 살펴보았습니다.

무조건 외우는 것보다 뜻을 알고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짧은 글을 길게 풀어썼습니다. 하지만 뜻을 알게 되어도 한자 구절은 여전히 입에 잘 붙지 않습니다.

금강경 독송을 추천합니다. 아래글을 참고하시어, 영인스님 우학스님, 그리고 정목스님의 우리말 금강경 독송까지 취향에 맞춰 들으시길 권합니다.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경전 독송] 우학스님 영인스님 정목스님의 금강경 독송 추천

마음이 힘들 때나 산란할 때면 나도 모르게 경전 독송을 찾게 된다. 어렸을 적엔 반야심경이 좋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금강경에 끌린다. 108배를 하거나 경전을 사경하거나 독송을 듣거나,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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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경 해석 종합편 - 작업 중

다음은 금강경 해석 종합편입니다. 제1 법회유인분에서 시작하여 제32 응화비진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각 한문 원문과 우리말 한글 독음, 해설 그리고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를 토대로 한 보충설명을 곁들이고 있습니다. 발행 즉시 수정반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금강경 해석] 금강반야바라밀경 한문 원문 | 우리말 한글 |해설 | 독송 종합편-작성 중

금강경 해석, 경전 공부 중입니다. 경전은 한문 원문과 우리말 한글 독음, 해설과 독송으로 구성합니다. 덧붙여 법륜스님의 저서, 금강경 강의 '금강반야바라밀경' 중에 나오는 주요 구절들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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