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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공부13

[불교공부] 산사 가는 길, 사천왕이 지키고 있는 사천왕문(천왕문) | 속리산 법주사 산문 산사 가는 길은 겹겹의 산문을 지난다. 일주문 지나, 금강문 지나 다음에 만나게 되는 것이 사천왕문이다. 다른 말로는 천왕문이라고도 한다. 네 분 천왕이 모셔진 곳이라 이름이 사천왕문이다. 금강문이 없는 사찰의 경우, 금강문을 대신해 사찰의 대문 역할도 한다. 목차 1. 사천왕문이란 2. 수미산에 사는 사천왕 3. 동서남북, 네 분의 천왕 사천왕 동방 지국천왕(持國天王) 서방 광목천왕(廣目天王) 남방 증장천왕(增長天王) 북방 다문천왕(多聞天王) 4. 마치며 1. 사천왕문(四天王天)이란 사천왕 문에는 네 분 사천왕이 지키고 섰다. 사천왕은 사찰에 악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또한 절을 찾아온 중생들 마음속에 있는 잡념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사천왕은 불법을 수호하는 이들이다. 부릅뜬 눈과 크게 벌린 입.. 2023. 8. 14.
[불교공부] 금강역사가 지키는 사찰의 대문, 금강문 | 속리산 법주사 산문 일주문을 들어서면서부터는 저절로 정갈한 마음이 된다. 일주문이 하나의 기둥에 세운 하나의 마음이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얼마를 걷다 보면 우락부락 무섭게 생긴 장사가 지키는 문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금강문과 천왕문이다. 금강문(金剛門)의 의미와 역할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금강역사가 지키는 금강문이고, 다음 만나게 되는 것이 사천왕이 지키는 사천왕문(천왕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 두 문을 모두 갖추고 있는 절은 많지 않다. 금강문은 사찰의 대문과 같다. 금강역사가 사찰에 들어오는 잡귀를 물리쳐 사찰을 수호하는 수문장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금강문이 없을 경우 천왕문이 그 역할을 대신하는데, 천왕문 대문에 금강역사(金剛力士)의 모습을 그려놓거나 때로 천왕문에 조각상을 세운다고 한다. 중요한 건 문(.. 2023. 8. 12.
[불교 비유설화] 불구덩이에 들어간 뱀 & 참깨를 볶아 심은 사나이 | 백유경 일에는 순서가 있고 이치가 있지요. 바빠서, 혹은 욕심이 앞서서 꾀를 내다 도리어 일을 그르친 경험은 없는지요? 순리를 따라야 바르게 진행됨을 일깨우는 불교설화, 두 편 소개합니다. 『백유경』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백유경(百喩經)은 승가사나(僧伽斯那)가 짓고 구나비지(求那毘地)가 번역한 책으로, 붓다의 가르침을 재미있고 품위 있는 98가지 우화로 꾸민 비유경전입니다. 불구덩이에 들어간 뱀 뱀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뱀의 꼬리가 머리에게 말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내가 앞서 가야겠어.” 그러나 머리는 “언제나 내가 앞서 갔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무슨 소리야?” 라고 말하면서 여전히 앞서갔습니다. 그러자 꼬리는 심술이 나서 그만 나무를 칭칭 감아버렸습니다. 머리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 2023. 8. 10.
[불교공부] 하나의 기둥, 하나의 마음 ‘일주문(一柱門)’ | 속리산 법주사 산문 산사로 가는 길에 일주문이 있다. 하나의 기둥으로 된 문을 하나의 마음으로 통과해야 하는 門. 그 마음은 오직 불법과 진리로 향하는 마음, 지극한 일심(一心)이어야 한다. 일주문이란 일주문(一柱門)은 사찰에 들어서는 산문(山門) 중 첫 번째 문으로, 일주문(一柱門)이라는 이름은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는 데서 유래했다. 보통 사주(四柱. 네 개의 기둥)를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얹는 일반적인 가옥형태와는 달리, 일주문은 일직선상에 있는 두 기둥 위에 지붕을 얹는 독특한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주(一柱)의 의미 이처럼 사찰에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을 독특한 양식으로 세운 것은 일심(一心)을 상징하기 위함이다. 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씻어내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 2023. 8. 10.